물 온도 하나로 이렇게 맛이 갈리는구나 싶었던 날
물 온도 하나로 이렇게 맛이 갈리는구나 싶었던 날 늦은 밤인데 다들 아직 안 주무시나요 저는 잠이 안 와서 커피는 아니고 그냥 물 한 잔 마시다가 문득 물 온도 얘기가 하고 싶어졌어요. 예전엔 그냥 끓인 물 바로 부어서 내렸거든요. 근데 그렇게 하니까 자꾸 쓴맛이 확 올라오더라고요. 뭔가 이상하다 싶어서 찾아보니 물 온도가 너무 높으면 원두에서 안 좋은 성분까지 같이 빠르게 우러나온다고 하더라구요. 그때부터 온도계 하나 사서 재보기 시작했습니다. 보통 90도에서 96도 사이가 무난하다고들 하는데, 저는 라이트 로스팅 원두는 좀 높게, 다크 로스팅은 낮게 맞추는 편이에요. 다크 로스팅은 이미 성분이 많이 나와있는 상태라 온도까지 높으면 쓴맛이 배로 느껴지더라고요. 반대로 라이트 로스팅은 온도가 낮으면 오히려 신맛만 강조되고 단맛은 잘 안 올라오는 느낌이었습니다. 근데 사실 온도계 없이 하시는 분들도 많잖아요. 저도 처음엔 끓인 물 받아서 30초에서 1분 정도 식혔다가 붓는 식으로 감으로 했었는데, 그것도 나쁘지 않았던 것 같아요. 온도계 있으면 편하긴 한데 없어도 어느정도 감으로 맞출 수 있는 부분이라... 여러분들은 물 온도 어떻게 맞추시나요? 온도계 쓰시는 분 계시면 몇 도 정도로 주로 맞추시는지 궁금하네요.